고등학교 모교로 가게 된 이유

저번 구글 I/O 후기 글에서 나왔던 구글 I/O Exteneded를 갔다오고 문뜩 든 생각이 현업의 있는 개발자들도 AI로 고민을 하는데 개발자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고민할지가 궁금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학교에서 어떻게 가르치는 지도 궁금해졌고, 세미나 있던 다음 날에 바로 고등학교 선생님께 이점을 묻게 되었는습니다.

점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선생님께서 관련 주제로 학교로 와서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이번 기회에 고등학교로 가서 작게 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나눈 대화1

선생님과 나눈 대화2

요즘 회사에서도 세미나로 MCP, Cursor 등을 공유했었는 데 이런 경험을 살려 발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강연자로써 주고 싶은 인사이트

PPT :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d/17QApdJ0dx7gl5A5N6mYkCexzlxv2NAAGMn-Qx0i19YA/edit?usp=sharing

학교에 7년~8년 선배로써 가서 말하고 싶었던 주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 AI로 인해 바뀐 개발자 취업 시장의 상태
  • AI 툴에 대한 선입견 제거
  • AI 툴을 이용한 성장
  • AI 시대에 개발자로써 갖출 경쟁력

이 점들을 중심으로 목차를 정한 후 내용들을 정했습니다.

학교에서는 주로 AI 툴이나 그런거 쓰지 말고 기본기를 다져라(C,Java,JS 등등)를 중심으로 두고 수업합니다. 물론 그 점도 중요하지만. 아래대로 접근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AI 툴로 빠른 프로젝트 생성 ▶ 흥미 유도 ▶ 다양한 프로젝트 시도 ▶ 고도화 필요성 ▶ 고도화 작업을 통한 성장

고도화 작업을 적용하면서 “프로세스가 왜 이렇게 돌아갈까?”,“아 여기는 퍼포먼스를 위해서 이렇게 바꾸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와 같은 접근이 더 현업과 유사한 경험을 하게끔 유도하고 싶었습니다.

AI 툴 이전, 제가 고등학교 다녔던 때는 반에 있는 24명 중에 3~5명 정도만 적극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낮아진 진입장벽을 이용해서 전보다 많은 친구들이 프로젝트를 하게 만들게끔 동기부여 해주는 게 목표였죠

저번 글의 결론과 이어지지만 제 생각에 AI 시대에서 개발자로 살아남는데는 다음 요소들이 더 중요해졌다고 생각하고, 아래 내용들을 집중으로 다뤘습니다.

  1. 여러 프로젝트 경험: 프토로타입을 AI로 빠르게 많이 만들다가 마음에 드는 걸 찾으면 그걸 쭉 파는 현업과 비슷한 경험을 쌓기
  2. 인맥: AI로 코딩 실력의 차이가 줄어든 만큼, 사람에 대한 분별력이 줄면서 네트워킹이 더욱 중요했고 스터디, 대학교, 회사 등의 확인된 사람의 말 한마디가 점점 더 무게를 가진다
  3. 도메인의 중요성 : AI 툴로 모두가 상향 평준화가 된다면 이제는 해당 도메인의 관심과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저도 관련 기술이 없던 회사였지만 도메인에 대한 관심 어필만으로 면접까지 간 사례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번에 강연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강연할 때 사진1

강연할 때 사진2

강연할 때 사진3

발표 후에 다시 ppt를 돌아보며 개선점은 샘플이 부족한 점으로 다음에는 가상의 시나리오와 이에 대한 예시를 가져가야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IT 특성화고등학교고 게임과도 있다보니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그쪽 감성을 조금 건들여봤습니다.

딱딱하게 말하면 솔직히 재미없고 제가 엄청나게 막 대단한 사람이라고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기에 학생들이 비교적 친숙하게 듣기를 목적으로 뒀습니다. 만들면서 코딩애플이라는 유튜버의 영상과 스타일을 어느 정도 생각하며 만들었고 선생님의 반응도 좋아서 성공한거 같습니다.

배운 점

강연은 오늘 10시반에 시작해서서 3학년을 1시간 1~2학년을 1시간 정도 하게되었는데요. 확실히 3학년이 좀 더 적극적이었고 질문을 많이해서 좋았습니다.

비교적 2학년은 대부분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제 경우 질문 안하는 사람들을 한명 씩 골라가며 강제로 질문하게 하거나 제 질문에 대답하게 만들며 학생 전체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깃허브 아이디를 잠깐 공유했는데, 몇명이 팔로우 걸어서 그 친구들 깃허브를 봤는데 저보다도 더 잘 가꿨더군요, 아 저도 분발해서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질문에 대답을 해주다가 남는 시간에는 꿈을 물어봤는데, 대부분 취업이 최고 우선순위가 되더군요. 이점이 좀 암울하다 느껴졌습니다, 내가 원하는 도메인에서 일하면서 성취를 이루기보다는 어디든 들어가자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죠.

얻은 기회

학교에서 입학식 때 졸업생을 불러서 짤막하게 강연하는게 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절 추천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은 20명, 10명 정도에게 말을 한거지만 그런 입학식 자리는 못해도 백명이상이 모이는 자리니 기대가 됩니다. 언젠가는 중학교 모교로 가서 개발자를 꿈꾸는 친구들한테도 짤막하게 강의를 해보고 싶습니다.